중국 정협 폐막, 兩會 모레 마무리(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3 18:34:07
  • -
  • +
  • 인쇄
정협 제안서 중 경제문제가 최다
△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AP=연합뉴스)

중국 정협 폐막, 兩會 모레 마무리(종합)

정협 제안서 중 경제문제가 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3일 폐막함에 따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정협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위정성(兪正聲) 주석을 비롯한 2천1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어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협 위원들은 지난 3일 제12기 3차회의 개막 이후 지금까지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들어선 중국 경제의 발전 방안과 스모그 등 환경문제, 반부패 문제를 비롯한 개혁심화 방안, 법치문제, 교육, 사회보장, 문화발전 등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번 정협에서 전체의 88%에 달하는 위원 1천948명이 5천857건의 제안서를 내놓았고 심사·조정을 거쳐 총 4천984건이 채택됐다.

이중 2016년부터 5년 동안 추진할 국가 발전계획인 '13·5규획'과 경제건설 분에 대한 제안이 2천9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민생·사회 분야 1천484건, 정치 및 개혁분야 60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심각한 스모그 오염을 반영, 오염 방지 및 생태환경 건설 등에 관한 제안서도 428건이 채택됐고 문화 분야에 대한 제안서도 376건이 채택됐다.

위정성 주석은 폐막사에서 "우리는 추호의 동요도 없이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견지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에 대한 자신감과 이론적·제도적 신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 이른바 '4대 전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반(反)부패 의식 강화, 관료주의·무사안일주의 타파, 사치·향략· 사리사욕 추구 근절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4대 전면이란 '개혁 심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 '엄격한 당관리'(從嚴治黨)를 의미한다.

정협과 더불어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틀 뒤인 15일 오전에 폐막한다.

올해 양회는 '뉴노멀' 시대의 중국 경제 발전방안과 반(反)테러법 추진, 국방력 강화 등 대내외적인 안보와 보안 조치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일대일로 추진 방안 등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올해 양회는 또 반(反)부패 관련 의제와 조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전인대가 올해 중점과제로 반부패에 관한 국가 차원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회 기간에도 고위공직자와 군 간부들의 낙마 발표가 잇따르는 등 사정 한파가 맹위를 떨쳤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올해 양회에서는 모피와 명품백 등 사치품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매우 소박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힌 '제멋대로'(任性)라는 표현이 양회 무대의 최고 유행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전인대는 폐막에 앞서 리 총리가 발표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최종 심의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리 총리는 폐막식 직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대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