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해진 시리아…4년전에 비해 불빛 83% 줄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내전 4년이 지난 시리아가 4년 전보다 83%나 어두워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4년에 걸친 내전이 할퀴고 간 시리아의 참상을 보여준다며 중국 우한대학교 연구팀이 제공한 지난 2011년 3월과 2015년 2월 시리아를 촬영한 위성 사진들을 소개했다.
위성 사진들을 보면 지난달 촬영된 사진 속 시리아는 4년 전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불빛이 사라진 듯 보인다. 연구팀은 83%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레포는 불빛이 97%나 줄어들었다. 알레포는 지난 2012년 7월 이래 친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각 세력간 치열한 전투가 계속돼온 곳이다.
반면 수도 다마스쿠스는 불빛이 35% 줄어 상대적으로 전쟁의 상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 이후 지금까지 2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350만명 이상이 전쟁을 피해 시리아를 떠났다.
2015년 2월 위성 사진. 중국 우한대 촬영
2011년 3월 위성 사진. 중국 우한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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