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글로벌 명소화' 자치구 중도 포기로 비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2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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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업권 긴급 회수해 사업주체 변경 재추진 검토


'자갈치시장 글로벌 명소화' 자치구 중도 포기로 비상

부산시, 사업권 긴급 회수해 사업주체 변경 재추진 검토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 명소화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을 맡은 부산 중구청이 느닷없이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안 된다'며 중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시는 급히 사업권을 회수해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프로젝트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프로젝트'의 2단계인 '자갈치 수산 명소화 사업' 주체를 중구청에서 부산시 건설본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프로젝트는 '동북아 수산 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하나로 추진된 사업이다.

수산물 공급 단계부터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낡은 자갈치 시장 일원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해 도심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수산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애초 시가 추진 주체인 1단계 대체 물양장 조성사업, 중구청이 사업 주체인 2단계 자갈치 수산 명소화 사업으로 나눠 추진했지만 최근 중구청이 2단계 사업의 중도 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현재 중단된 상태다.

2단계 자갈치 수산 명소화는 국비 등 184억원이 투입되는 자갈치 일원 재정비 사업이다.

먹거리 타운인 가칭 '시푸드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자갈치 일원을 명성에 걸맞은 명품 수산시장으로 재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구청은 복잡한 공정 추진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경험이 부족해 자치구 단위에서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사업 포기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갈치 시장 인근 노점상 보상 문제 등 민원 해결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도 포기의 직접적인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권 위·수탁방식으로 중구청으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아 설계부터 공사까지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1단계 사업인 대체 물양장 조성공사가 12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만큼 1, 2단계 사업 간에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2단계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사업 재추진을 서두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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