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부사장 "빅데이터 분석 활용하면 3배 성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2 1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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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활용 통한 전사적 혁신 소개
△ IBM 빅데이터 분석 활용을 통한 전사적 혁신을 소개하는 브렌다 디트리히 IBM 부사장(한국IBM 제공) 인물

IBM 부사장 "빅데이터 분석 활용하면 3배 성과"

빅데이터 분석 활용 통한 전사적 혁신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빅데이터 애널리틱스는 제조업, 정부조직, 연구소 등 모든 산업에서 성과를 높여 이를 활용한 조직은 활용하지 않은 조직에 비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IBM 빅데이터 분석을 다룬 '애널리틱스'의 저자이자 브렌다 L. 디트리히 IBM 부사장 겸 펠로우는 12일 서울 여의도 IFC 한국IBM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사적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IBM 펠로우 겸 부사장으로, 최근 출간된 IBM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담은 '애널리틱스-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사적 혁신 방법'의 제1저자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IBM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직관보다는 분석적인 접근을 하는 경향이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먼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유통, 소비재, 금융, 제조 부분의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IBM은 반도체 랩의 복잡한 제조공정 일정 조정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제조 라인의 생산 시간을 15%까지 단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또 IBM 인사부는 맞춤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직원들의 이직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고용 유지 계획을 수립, 우수한 직원의 이직을 막음으로써 2013년 전년대비 325%의 투자자본수익률을 보였다.

공급망에서는 품질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 최대 6주 전에 결함을 발견해 연간 약 1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명확한 성과 중심의 결과 측정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는 빅데이터가 영업이나 마케팅 부문에서 나아가 기업 전반의 혁신에 활용돼야 하며 산업 전방위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 부문에서의 빅데이터 도입에 있어서도 성과를 중심으로 한 결과가 정책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데이터는 계속 변화하니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며 분석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술을 복잡하게 연구하지 않아도 이를 통한 통찰력만 얻을 수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저장 기술 등 발달한 정보 기술이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했고, 더 완벽한 분석 기술을 위해 적용을 늦추기보다 좀 미흡하더라도 당장 적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애널리틱스는 기업 신뢰성을 높여 감사에서도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기업 내부 데이터 외에 외부에 있는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해야만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한국IBM 빅데이터 분석 리더인 장윤정 실장이 IBM이 자사에서 검증한 솔루션을 유통, 영업,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고객사에 적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인 방법을 설명했다.

강학동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대표는 "분석은 앞으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할 것"이라며 "분석이 전사적으로 적용되는 파격적인 모델을 통해 시장이 확장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빅데이터 애널리틱스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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