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체육단체장 겸직의원 사퇴권고…정무특보는 어정쩡(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1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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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발언하는 김무성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與, 체육단체장 겸직의원 사퇴권고…정무특보는 어정쩡(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김경희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이 겸직금지 판정을 받은 체육단체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게 자체적으로 사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일부 단체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권 인사로 단체장이 채워지는 것에 대해 체육계에서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며 조속한 입장 정리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겸직금지 결정을 받은 41명의 의원 가운데 21명만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참석자는 "일부 단체장을 내놓은 사람도 있고 일부는 남아있는데, 태권도 쪽에서 특히 말이 많다고 한다"며 "그런 부분을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국기원 이사장, 김태환 의원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대한복싱연맹 회장을 맡고있는 장윤석 의원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잡음이 일고 있는 체육단체장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면담을 하고 거취 정리 등을 설득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겸직금지 논란에 휩싸인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의 청와대 정무특보 임명 여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역 의원의 정무특보 인선을 놓고 여권내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와대도 정무특보를 포함해 특보단 전체에 위촉장을 수여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무특보 인선을) 발표한 내용에서 달라진 사항이 없다"며 "정확하게 말해 특보는 임명이 아니라 위촉이며, 정무특보와 (기존에 지명된) 다른 특보들도 위촉장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사무처에 현역 의원의 정무특보 임명이 국회법의 국회의원 겸직금지조항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하도록 지시해놓은 상황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장관 이외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 다만, 공익목적의 명예직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회의장이 국회 윤리심사위의 의견을 듣고 겸직을 허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소통을 위해 정무특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국회 입장이 우선 정리돼야 하는 만큼 논의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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