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저자 사마천 연구학회 국내 첫 설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1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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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이사장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사기' 저자 사마천 연구학회 국내 첫 설립

초대 이사장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사기'(史記)를 집필한 중국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을 연구하는 사단법인 한국사마천학회가 설립됐다.

한국사마천학회는 1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사마천학회 설립은 처음이다.

초대 이사장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맡았다. 사마천과 사기 연구에 오랫동안 매진해 온 중국 전문가 김영수씨가 상임이사로 학회 설립을 주도했다.

학회는 사마천과 사기의 정신을 오늘날 되살린다는 목표 아래 사마천·사기와 관련한 저술 출간, 학술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6월에는 한국-중국 문화교류와 양국 현안 등을 사마천의 정신과 연관지어 살펴보는 학술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사마천과 사기를 매개로 한 한중 교류도 진행한다. 이달 말 사마천의 고향인 중국 산시(陝西)성 한청(韓城)시를 찾아 사마천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한청시 사마천학회와의 학술·문화교류 확대 등 여러 활동을 계획 중이다.

현재 회원은 250명가량으로,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후원회장), 안동준 경산대 교수, 이성룡 공군 대령, 조우성 기업분쟁연구소 소장 등 사마천과 사기에 관심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석연 이사장은 "사마천의 사기에는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며 "중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시대에 사기는 중국정신의 진수이자 중국을 아는 최고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도 사마천학회 설립의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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