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내수기반 확대·원칙있는 시장경제 필요"
중기중앙회 조사결과…"중기인 58%, 경제혁신 제대로 못해"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중소기업인 과반수는 정부가 지난 1년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소기업인 의견조사'를 한 결과, 58.3%가 지난 1년간 정부가 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긍정적인 답변은 7.7%에 불과했다.
정부의 추진성과에 부정정인 이유로는 내수침체(39.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추진력 부족(17.7%), 국회마비(15.4%), 국민의 이해와 지지 부족(13.1%), 세부계획 미흡(7.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경제혁신 계획 중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내수기반 확대(55.7%)라고 답했고, 이어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55.3%), 공공부문 개혁(47.0%), 사회안전망 확충(34.3%), 청년·여성고용률 제고(27.3%) 등을 꼽았다.
정부 계획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30.0%)이 부정적인 답변(24.3%)보다 많았다.
또한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미치는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의 응답(33.7%)이 부정적 응답(23.0%)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다음 정권에서 경제혁신 계획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57.0%)는 기업이 부정적인 의견(11.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 중시(33.4%), 원칙있는 행정(21.0%), 국민의 지지와 이해(13.3%), 추진력(10.0%)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해야 하는 노력(복수응답)에 대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67.7%), 인재고용(27.7%), 노사관계 개선(25.0%), 설비투자(24.0%) 등이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내수부진과 시장의 불공정거래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기인의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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