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에도 지지·호감도 부동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재직 때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지지도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당원이 86%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찬반 격차가 무려 73%포인트에 달한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잠재 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출마 지지자와 반대자의 비율 차이가 14%포인트(지지 54%, 반대 40%),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34%포인트(지지 51%, 반대 17%)였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호감도도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한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 1월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를 긍정적으로 보는 성인 유권자 비율은 44%, 부정적으로 여기는 비율은 36%로 1월 조사(호감도 45%, 비호감도 37%)와 엇비슷했다.
조사는 3월 1∼5일 전국 민주당 성향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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