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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대비 국회 강연하는 박관용 전 의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에서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박관용 "美, 北비핵화를 비확산 정책으로 바꿀것"
"북미대화가 유일 선택지…北, 中에 전략적 부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10일 "미국은 북한 비핵화 정책을 비확산 정책으로 앞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세미나에 참석해 "종국적으로 북핵 문제는 해결할 방법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핵을 가진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미국이 절대 할 수 없고, 중국도 북한 붕괴를 원치 않는다"면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화를 통해 북핵 붕괴를 전제로 북한 경제에 투자하고 국제사회로 끌어내면, 북한이 자산이 생기고 경제 성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미국을 떠날 수 없는 존재가 된다"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어차피 미국의 자본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 전 의장은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나라가 아니라 전략적 부담"이라며 "과거 혈맹관계에서 매우 후퇴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박 전 의장은 남북 통일 준비를 위해 '통일 헌장'과 국회 통일특별위원회 상설화, 통일 외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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