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희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 한국 지원 기대 커"
'수평적 협력' 위해 미래부 조직개편 단행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동안 토종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를 수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사우디는 한국이 원자력 인력양성을 담당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수행했던 최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우디는 한국과 함께) 해외 (중소형 원전)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도 (관심의)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사우디의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은 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입회한 가운데 '한-사우디 SMART 파트너십 및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MOU에는 양국이 SMART 원자로 상세 설계를 끝낸 뒤 사우디에 2기 이상의 SMART 원자로를 짓고, 또 제3국 수출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국이 현지에 원자력 전문가들을 파견해 사우디 대학에 원자력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센터를 설립하는 안도 포함됐다.
최 장관은 SMART 원자로의 사우디 수출을 가리켜 "'과학기술을 사업화해서 세계로 진출한다'는 창조경제 모델에 딱 부합하는 것"이라고 자평하며 "(SMART 원자로) 상세설계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동안 창조경제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우디에 처음 수출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우디는) 한국 협력에 대해 기대치가 높고, 차근차근하지만 신속히 협력 수준을 높이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또 미래부 출범 2주년을 맞는 23일을 앞두고 부처 내 '수평적 협력'을 확산키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여름 이후 업무 수행을 하다 보니 조직이 장·차관, 실·국장 등 피라미드 구조로 돼 있어, 위 아래 소통만 중심이 돼 왔다"면서 "현대 사회는 '수평적 협력'이 중요하다. 그래야 소통도 되고 융합에 의한 새로운 진보도 가능하다"며 조직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내주에 있을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부가 좀 더 일하는 조직, 좀 더 현실에 밀착해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바꿔 이른 시일 내에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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