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이라크 이민자 피격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9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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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이라크 이민자 피격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라크 출신 무슬림 이민자가 총탄에 맞아 숨진데 대해 증오범죄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5일 밤(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이라크 출신 아흐메드 알주마일리(36)가 아파트 밖에서 눈 구경을 하던 중 괴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8일 보도했다.

알주마일리는 형제와 함께 난생 처음으로 눈 구경을 하던 참이었고 아내가 이 광경을 사진찍었다.

총탄은 길가에 세워진 트럭에서 빗발치듯 날아왔다. 나중에 차량 안에서 여덟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사건을 목격한 주민은 알주마일리가 "(총에) 맞았다"고 외치며 아파트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그는 댈러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애초에 현지언론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면서 SNS에 '무슬림의 생명은 소중하다'(MuslimLivesMatter)는 해시태그를 달아 분노를 나타냈다.

인디펜던트는 왜 현지 언론이 사건을 다루지 않았는지 의문을 표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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