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이슬람 무장단체, 말리 테러 자행 주장
(눅아쇼트<모리타니>·유엔본부 AF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이슬람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이 7일(현지시간) 말리 수도 바마코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알무라비툰은 이날 모리타니 알아크바르 통신에 보낸 음성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아크바르 통신은 이 지역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세력의 성명을 자주 전해왔던 매체다.
알무라비툰은 알제리 남부 국경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다.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알카에다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사헬 지역에서 무장단체 축출작전을 하는 프랑스군의 오랜 표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바마코의 나이트클럽 겸 식당 '라 테라스'에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프랑스인과 벨기에인 등 유럽인 2명과 경찰관 등 말리인 3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2012년 이후 바마코에서 발생한 첫 외국인 겨냥 공격이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벨기에인은 유럽연합(EU) 소속 보안 요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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