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최초로 방장 선출 투표…원각스님 추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7 1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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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총림 제9대 방장 후보에 원각스님 (합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7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산중총회에서 해인총림 제9대 방장으로 추천된 벽산당 원각 스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5.3.7 shchi@yna.co.kr

해인총림, 최초로 방장 선출 투표…원각스님 추천



(합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합천의 한국 불교 대표사찰인 해인총림 제9대 방장에 벽산당 원각스님이 7일 추천됐다.

원각스님은 이날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린 산중총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학산 대원스님을 제치고 차기 방장 후보로 추천됐다.

산중총회에서 스님들은 방장 선출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면 서로 상대를 비난할 수밖에 없어 차선책으로 투표를 선택했다.

경선으로 방장을 추천한 것은 1967년 해인총림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해인총림은 성철스님을 초대 방장으로 추대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 전통을 이어왔다.

원각스님은 오는 17일 개원하는 임시중앙총회에서 추대 절차를 거치면 제9대 방장으로 취임한다.

경남 하동에서 출생한 원각스님은 1967년 조계종 전 종정인 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해인사 원당암 감원 겸 달마선원장, 해인총림 유나(선원장과 수자 사이의 직책)를 맡고 있다.

원각스님은 "대원스님을 잘 모시고 해인사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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