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설 매출 연 4천억원 넘었다…가동률도 높아져
문체부 2013년 공연예술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지난 2013년 공연시설 매출액이 최초로 4천억원을 넘어서고 시설 가동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조사해 6일 발표한 2013년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시설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포인트 증가한 4천142억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4천억원대에 진입했다.
매출은 공공지원금을 제외한 공연장 등 시설의 자체 운영 성과를 반영한다. 공공지원금을 포함한 공연시설 총 수입은 1조1천197억원, 총 지출액은 1조604억원이었다. 공공수입의 비중은 57.4%에 달했다.
공연시설 개수는 984개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늘었으며, 공연장과 시설 종사자수는 각각 1천227개와 1만1천738명으로 3.3%포인트, 4.6%포인트 증가했다. 공연장 가동률은 7.6%포인트 높아진 72.5%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가동률 증가가 고무적"이라며 "문예회관 가동률이 2012년부터 절반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들 시설을 통한 공연 건수는 총 4만5천198건으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늘었다. 공연 횟수는 19만8천465회로 14.7%포인트, 관객수도 3천965만6천560명으로 12.3%포인트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복합 공연이 1만3천173건, 양악이 1만2천819건, 연극이 8천194건이었다. 관객수는 뮤지컬이 1천281만939명, 복합이 906만3천935명, 연극이 730만1천640명이었다.
공연예술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도는 ±4.8%포인트다. 문체부가 2007년 통계청 승인을 얻어 매년 시행하는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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