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정책기구, 이스라엘과 안보협력 중단 결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6 0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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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정책기구, 이스라엘과 안보협력 중단 결정



(라말라<팔레스타인> AFP·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 중앙위원회(PCC)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PCC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정 내용이 준수되지 않음에 따라 이스라엘과 모든 형태의 안보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3년 오슬로에서 체결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에 따라 양측은 그동안 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월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대신해 징수하는 세금을 팔레스타인에 넘겨주지 않자 팔레스타인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월 가자전쟁과 정착촌 건설 문제로 이스라엘을 제소하기 위해 ICC 가입을 신청했으며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일 이스라엘을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PCC의 결정을 실제로 이행할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보복과 재보복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서안 지구의 안정을 유지하려면 팔레스타인과의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PCC의 결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대신해서 징수한 관세와 통행세 등 각종 세금을 PA에 제공해왔다. 이 돈은 한달에 1억 달러 가량의 규모로 자치정부 운영비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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