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피습, 일어나선 안될 일" 시민들 '경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2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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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어" 한목소리
△ 리퍼트 대사 피습 뉴스 특보 시청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한 5일 서울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피습 관련 뉴스 특보를 시청하고 있다.

"미 대사 피습, 일어나선 안될 일" 시민들 '경악'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어"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5일 주한 미국 대사의 흉기 피습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하면서도 이 일로 한·미 관계가 악화될까봐 우려했다.

택시기사 정모(46) 씨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요즘 시대에 테러라니"라며 "본인으로서는 소신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영모(32.직장인) 씨는 "동아시아 지역의 정세가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에서 친한파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것이 걱정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의 정치적 이슈가 변하는 것이 아닐지 우려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부 이모(33.여) 씨는 "서울 시내에 그것도 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가 있는 종로 한복판에서 열린 행사에서 누군가가 참석자를 흉기로 찌를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주부 박모(35.여) 씨는 "행사 주최 측과 경찰, 미국 대사관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미국 대사라면 그 위치가 중요한데 경호가 이리 허술하고 보안 관리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회사원 박성호(38) 씨는 "우리나라는 요인 보호 측면이 너무 허술하다"며 "남북이 대치 중인 현실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확실한 체계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 관계자도 "이번 미 대사 사건은 하마터면 한·미 우호에 금이 갈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 "경찰도 좀 더 관심을 두고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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