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발간 저서에는 일본 대사 시멘트 돌 투척 미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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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종, 日대사관 신발투척 사건 '성공' 표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공격한 진보 성향 문화운동 단체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가 펴낸 책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 뒷면 커버. 지난해 5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 중 일본대사관 담장 안에 신발을 던진 사건을 '성공했다'고 표현한 문구가 눈에 띈다. 2015.3.5 hama@yna.co.kr |
'일본 규탄' 김기종, 최근 한미 군사훈련 정조준 비난(종합)
블로그·기자회견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에 남북대화 무산" 주장
2010년 발간 저서에는 일본 대사 시멘트 돌 투척 미화 표현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 공격을 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55)는 과거에 일본 규탄 관련 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 최근 들어 미국을 정조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를 던지는 등의 행위를 미화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5일 김 대표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그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활동을 하다가 최근 활동 대상을 미국으로 돌연 바꿨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양국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그는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 "1992년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군사훈련 범위와 기간을 제한·축소한다면 북한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훈련 탓에) 남북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보이더니 다시 얼어붙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비롯한 48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대화 가로막는 전쟁훈련 이제 그만', '전쟁연습 그만 하고 남북대화 재개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출간한 책에서 자신의 행위를 미화하는 듯한 내용을 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이 일을 엮어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당시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마치 자신의 행위를 미화하는 듯한 표현이 담겼다.
그는 스크랩에 '○○신문이 사건 기사를 가장 넓게 편집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자랑스럽다는 듯 강조했다.
또 지난해 5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 중 일본대사관 담장 안에 신발을 던진 사건에 대해 책 날개에 '성공했다'는 문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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