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최경환 황우여 첫 3각 협의회…팀워크 다지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3 1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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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두 부총리 잘 모실 것"…배웅하며 깍듯이 인사
△ 이 총리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정부 대책으로 "재난·안전사고 예방과 국가안보 등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총리-최경환 황우여 첫 3각 협의회…팀워크 다지기>

이총리 "두 부총리 잘 모실 것"…배웅하며 깍듯이 인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박근혜 정부 3년차 내각을 이끌 새누리당 친박 중진 3인방인 이완구 총리와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가 3일 첫 3자 협의회 회동을 했다.

당에서 얼굴을 맞댔던 이들이 행정부 테이블에서 마주한 것이다.

총리와 부총리 2명으로 구성되는 3인 정례협의회는 지난해 연말 정홍원 총리 재임때 처음 구성돼 개최됐지만 이 총리 취임 이후에는 이날 처음 열렸다.

두 부총리는 모두 이 총리보다 당 원내대표를 먼저 지냈고, 황 부총리는 당 대표까지 지낸 5선 중진으로 중앙정치 경력으로는 이 총리보다 '선배'이다. 하지만 내각에서는 서열이 역전돼 이들이 호흡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사였다.

이 총리와 최경환·황우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사 내 총리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협의회를 시작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도 배석했다.

이 총리는 두 부총리와 함께 기자들의 촬영에 응하며 세 사람의 관계에 쏠리는 시선을 의식한 듯 "다 제가 당에서 모시고 일하던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 될 것이다. 잘 모실 것"이라고 강조한뒤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가 묻고 최 부총리가 답하는 형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 총리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사항을 점검하면서 "몇 가지는 됐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안 됐던데요"라고 묻자 최 부총리는 "4월에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다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합의 여부에 대해 물었고 최 부총리는 "여야 간 아무 이견이 없는데 다른 것 가지고…어린애들 유치원 지원하는 건데… 지난 정기국회 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서 쓴 것 아니냐, 그걸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세게 이야기했다"며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합의한 사항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황 부총리가 이 총리를 가리켜 "지난번 원내대표 때 합의…"라고 말하자 세 사람이 함께 크게 웃기도 했다.

10여분간의 협의회가 끝난 후 황 부총리, 최 부총리 순으로 퇴장했는데 이 총리는 두 사람이 나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또 연락드리겠다"며 고개숙여 인사하는 등 깍듯이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국무총리실은 이 협의회가 끝난 후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와 두 부총리의 견고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분야별 현안은 부총리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추진하되, 총리는 국정 전반에 대한 큰 틀에서의 정책조율과 대국민·대국회 소통을 통해 부총리와 내각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역할 분담체계까지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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