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에 민간 노사전문가 발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1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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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광 OCI 상무 기용…이근면 "민관유착 척결하도록 적극 지원"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에 민간 노사전문가 발탁

최성광 OCI 상무 기용…이근면 "민관유착 척결하도록 적극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인사혁신처는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을 위해 민간에 개방하기로 한 취업심사과장에 최성광(56) ㈜OCI 총무·노사협력 분야 총괄 임원(상무급)을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취업심사과장은 퇴직공직자의 취업승인 심사, 취업제한 대상기관 조사·지정, 관련 제도 개선 등 퇴직 공무원의 민간기업 재취업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적돼 온 관피아 문제 등 민관 유착 폐해 해소를 위해 인사혁신처가 직위를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면서 누가 발탁될지 관심을 모아왔다.

최 신임 과장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OCI에서 인사관리팀장과 총무·노사관계 분야 임원을 지내는 등 30년간 인사 관련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공모에서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낙점됐다.

인사혁신처는 최 과장이 업무유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민간 기업의 성격, 업무환경, 각 직위의 직무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일부 퇴직 관료가 퇴직 전 업무와 관련성이 짙은 기업에 재취업해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하는 민관 유착을 척결하는 동시에 퇴직 공직자의 전문성이 제대로 활용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퇴직공직자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사혁신처는 기대했다.

최 과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안전과 행복을 위하고 공직사회 혁신에 일조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정한 취업 심사와 민관 유착 제거에 힘써 퇴직공무원이 국가에 기여하고 공직 사회가 거듭나는 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민간에서 쌓은 경륜을 활용해 '제 식구 감싸기'나 '봐주기' 지적을 받은 취업심사의 문제점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소할 적임자"라며 "최 과장이 민관 유착 해소의 전기를 마련하고 공직자로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취업심사과장과 함께 민간에 개방하기로 한 인재정보기획관(국장급)과 인재정보담당관(과장급)은 내부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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