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도 이제 기계가 진단…내년 일본서 상용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8 2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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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도 이제 기계가 진단…내년 일본서 상용화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노인의 운동능력과 건강수준을 진단해주는 기계가 일본에서 내년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8일 일본 기타큐슈(北九州) 소재 로봇 제조업체 야스카와전기(安川電機)가 쓰쿠바(筑波)대학교와 이 같은 기계를 공동 개발해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계는 러닝머신과 같은 모습이지만 60㎠ 넓이의 바닥에 달린 센서 3천600개를 통해 사용자의 다리 움직임을 분석하고 운동 능력을 평가한다.

예컨대 바닥이 위로 경사졌을 때 균형을 잡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한 뒤 노인의 균형감각과 근육의 힘을 다섯 단계로 나눠 진단하는 것이다.

다나카 기요지(田中喜代次) 쓰쿠바대 교수는 "균형감각과 근육의 힘은 다양한 활동에 필요하며 질병이나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계처럼 노인들에게 '운동을 하라'는 구두 조언 대신 계량화된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 노인들의 운동 동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야스카와전기는 전했다.

야스카와전기 측은 "진단 결과를 수치화하면 경쟁심이 생기기도 한다"며 "게임적인 요소도 가미해 사용자가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야스카와전기는 2016년 봄부터 지방정부 등을 상대로 기계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 기계가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방 소도시 및 마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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