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도 클라우드 투자 강화…사업 개편 속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8 0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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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도 클라우드 투자 강화…사업 개편 속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정보통신(IT) 업체인 IBM이 클라우드와 모바일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애널리스트와의 연례 모임에서 클라우드(cloud), 애널리틱스(analytics), 모바일, 소셜, 그리고 보안기술에 올해 40억 달러(약 4조4천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메티는 이들 사업을 "전략적으로 긴요한 분야"라면서 특히 온라인 서비스인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그는 이들 사업의 매출이 2018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40%인 400억 달러(약 4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전도 밝혔다.

작년에 IBM이 이들 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25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27%에 불과했다.

로메티는 "작년은 끔찍한 한 해였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등에 대한 투자 확대는 IBM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 선상으로 해석된다.

IBM은 작년에 저가형 서버 사업인 '시스템 X'를 중국 레노버에 판매했으며, 반도체 제조 사업도 글로벌파운드리에 넘겼다.

이에 앞서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도 레노버에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IBM의 사업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UBS증권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배가 제대로 가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은 작년 매출이 직전 연도보다 6% 하락하고 순이익은 27%나 떨어지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IBM은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M은 달러 강세도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 때문에 올 1분기에 7%가량 매출이 줄고, 연간으로는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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