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여성, 사망 6주만에 발견…부검서 사인 안나와(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혼자 살던 30대 여성이 원룸에서 숨진 지 6주 이상 지나서야 발견됐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15분께 대구시 북구 복현동 한 원룸에서 김모(36·여·무직)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송모(72세)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최근 김씨의 원룸 전기료가 체납되고 수도요금 독촉장이 날라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보조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숨진 지 6~8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평소 가족들과 왕래 없이 혼자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결과 김씨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한 관계자는 "별다른 직업이 없던 김씨가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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