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 3대 키워드, 인터넷세뱃돈·스모그·해외여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5 10: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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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3대 키워드, 인터넷세뱃돈·스모그·해외여행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인터넷 훙바오'(紅包·세뱃돈), '스모그', '해외여행' 등이 올해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특징짓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들이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IT(정보통신)업계 공룡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인 '훙바오 쏘기' 경쟁에서 촉발된 '인터넷 훙바오'에 대한 중국사회의 뜨거운 관심은 춘제 연휴 기간 내내 이어졌다.

제야인 18일 하루에만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를 통해 이뤄진 '인터넷 홍바오' 전송은 10억 1천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200배 증가했다. 또 다른 온라인 메신저 큐큐(QQ) 역시 6억 3천700만건을 기록했다.

이들 IT업체가 추첨 등의 형식으로 고객에게 뿌린 판촉용 훙바오를 받은 누리꾼은 1억 5천400만 명에 달한다.

신화통신은 "인터넷 홍바오 흥행은 전통명절에 새 활력을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도심 포격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폭죽놀이와 이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은 올해 춘제에도 반복됐다.

130개 이상의 도시가 춘제 전야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530여 개 도시가 폭죽놀이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18∼20일 전국 106개 도시의 대기질 지수는 '엄중한 오염' 수준에 도달했다.

베이징에서는 한 행인이 폭죽 파편에 안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중국인들의 '명절 해외여행' 현상은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이번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국인은 주로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찾았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밖에도 '명절 반부패', '타향에서 설 보내기',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춘완) 논란' 등도 '올해 춘제를 관통하는 7대 핵심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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