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1천412억원…44.3%↑(종합)
"삼성 유화부문 인수로 규모의 경쟁력 갖출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화케미칼[009830]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8조553억원, 영업이익 1천412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2013년 대비 2.4%, 영업이익은 44.3%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화부문은 16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태양광·기타부문은 6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518억원, 리테일 부문은 54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3%와 6.6%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182억원으로 2.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45.5% 감소했다.
김창범 대표이사는 "작년 4분기 유가 급락으로 판매가가 하락하고,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정리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수익 확대로 2015년에는 유화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올해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가 완료되면 유화부문 국내 1위, 세계 10위권이 된다"며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등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유화부문은 원료가격 안정화, 소재사업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성장에 따른 수주 증가, 리테일부문은 백화점 매장 면적 및 면세점 운영기간 확대에 따라 각각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지난해 합병했다.
박세환 한화큐셀 매니저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태양광 사업은 유가 관련성이 낮고, 오히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전력 가격과 연동돼 있다"며 "지난해 한화솔라원과 통합한 뒤 모듈 매출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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