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르헨의 멕시코化 우려' 발언설 교황에 항의키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1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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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아르헨의 멕시코化 우려' 발언설 교황에 항의키로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멕시코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국인 아르헨티나의 먀약 밀매 급증을 우려하면서 이른바 '멕시코화'를 우려한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바티칸에 이를 항의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외무장관은 크리스토프 피에르 바티칸 대사와 만나 항의 공문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알렸다고 말했다.

메아데 장관은 교황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슬픔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하면서 멕시코는 범죄 카르텔과 싸우겠다는 다짐을 반복해서 밝혀왔고 "멕시코를 비난하려 하는 것"보다는 더 건설적인 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뉴스전문 TV채널인 토도 노티시아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의 구스타보 베라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서한에서 "바라건대 우리는 멕시코화를 피해야 할 시기에 있다. 몇몇 멕시코 의원들에게 얘기했는데 이는(멕시코화는)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베라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교황은 멕시코 국민을 지극히 사랑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결국은 "범죄 카르텔 사이의 선전 포고 없는 전쟁"이라는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바티칸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사적 혹은 사목적으로 간주하는 교황의 서한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오랜 정책적 방침에 따라 서한이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멕시코는 지난 수년간 전국 각지에서 마약 밀매와 관련한 범죄 카르텔의 폭력 사태가 빈발해 몸살을 앓고 있다. 멕시코의 카르텔은 중맘미는 물론 전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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