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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입제도 3단계 개선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관계자들이 대입제도 3단계 개선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9학년도부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해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능·대입제도 3단계 개선안 제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내달 정부의 수능제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24일 자체 정리한 대입제도 중·장기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2019학년도부터 수능 전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절대평가를 도입해도 전 과목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은 제한적이어서 전체 수험생의 관점에서 보면 충분한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2019학년도부터 적용할 1단계 개선안의 내용 중 하나로 절대평가 도입을 제시했다.
이 단체는 "다만 정시에서 최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변별력이 약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동점자 처리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점수 등 점수 관련 자료를 대학에 제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9학년도 수능부터 수학 시험범위를 수리 나(문과)는 수학Ⅰ과 수학Ⅱ로, 수리 가(이과)는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로 축소하고 선택과목을 도입해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의 특성에 따라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쉬운 수능' 기조는 유지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2017학년도부터 교육과정 준수, 본고사형 출제 금지, 수능 최저기준 폐지 등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별 고사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함께 교과 활동에 대한 질적 평가가 중심이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도입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적용할 2단계 방안으로는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수능 전 과목의 시험범위를 문·이과 공통범위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학교 내신 절대평가 자료를 활용하도록 하고 고교 선발 방식을 전면적인 '선지원-후추첨' 방식으로 개선해 절대평가로 인해 일반고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학년도 이후에 적용될 3단계 개선안에서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하고 대입 수시·정시 모두 등급만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대비하기 어려운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고 고교 3년간 누적된 학교 논술과 수행평가 등의 결과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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