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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
與 "민생경제 당력집중"…내일 당정청협의서 해법모색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은 24일 '설 민심'에서 확인한 경제활성화를 거듭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면서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 뒷받침과 입법 드라이브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피부에 와닿는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구체적 성과 없이는 오는 4·29 보궐선거와 내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경제살리기법 처리에 주력하는 한편, 오는 25일 처음 열리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숙의키로 했다.
당 정책위 산하에 설치한 민생경제혁신위원회(위원장 김세연 정책위부의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 민생 이슈 개발과 해법 모색에 나섰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내에 경제활성화법과 중요하게 거론되는 법들을 최대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야당 원내지도부에도 이 문제를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학교주변 관광숙박시설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등 이른바 11개 경제활성화법의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강력히 주문할 것임을 언급한 것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5일 열리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대해 "경제활성화법안 등 중점처리 법안을 다룰 예정이며, 주요 사안을 점검하고 민생현안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상임위별로도 당정협의를 활성화시켜 민생정책의 엑기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민심에서 확인한 것처럼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 당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대통령이나 당이나 인식 차이가 없고, 내일 당·정·청 첫 회의를 계기로 조율과 역할분담을 통해서 하루빨리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경제활성화법안에 대해서도 "법안을 처리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유인해 경제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라면서 "야당도 원하는 법안이 있을 테니 설득하고 타협해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견이 있어도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해 남은 11개 경제활성화법안 가운데 전체는 아니어도 최대한 많이 3월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상임위별로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복지는 물론 경제에도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것이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듯 "말로만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시급한 민생경제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야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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