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품격있는 건축 위해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0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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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품격있는 건축 위해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는 도시·건축 행정에 역량이 있는 건축가를 참여시키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민선 6기 건축정책 방향인 '시민의 건축, 품격 있는 부산'의 도시비전을 실현하려고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단계부터 역량이 있는 건축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2년 공공건축가와 총괄건축가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했으나 서울시를 제외한 자치단체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는 부산이 처음이다.

국외에는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이 이미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의 '엘리트 공공건축가 제도'는 모든 건축과정을 공공건축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시는 3월 중에 신진 건축가를 비롯한 사업별 총괄건축가 20∼30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 2차에 걸쳐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선발해 하반기부터 이들 공공건축가를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건축가로 선정되면 ▲ 공공건축물 디자인개선 사업 ▲ 산복도로지역 마을 만들기 사업 ▲ 건축문화도시 조성·공공건축 기반강화 등 민선 6기 부산건축정책 추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공공 발주 건축물에 대해서도 기획단계에서부터 공공건축가를 참여시켜 자문하고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는 신진 건축가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 과장은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6월까지 30명 이내의 능력 있고 참신한 공공건축가를 선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인력풀을 운영, 공공건축가의 적용 분야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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