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GE의 알스톰 에너지 부문 인수 경쟁위반 조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 계획에 대해 경쟁 위반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GE의 알스톰 인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아울러 높은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 같은 인수 계획은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할 뿐 아니라 이 분야의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 성명은 GE, 알스톰, 독일 지멘스, 그리고 일본의 미쓰비시히타치 등 4개사만 발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GE와 알스톰 합병회사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가스터빈 시장의 50%를 장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는 알스톰에 124억 유로(약 16조7천400억 원)를 주고 에너지 사업부문을 인수할 예정이다. 에너지 부문은 알스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EU 집행위는 오는 7월8일까지 이번 인수의 경쟁 위반 혐의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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