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내일 키스톤법안 송부…오바마 세번째 거부권 예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02:14:58
  • -
  • +
  • 인쇄

미 공화, 내일 키스톤법안 송부…오바마 세번째 거부권 예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24일(현지시간) 행정부로 보낼 예정이라고 미 언론이 23일 전했다.

공화당이 주도한 키스톤XL 법안은 캐나다 앨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만 사이에 캐나다의 셰일가스를 수송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법안으로, 지난 11일 하원에서 찬성 270표, 반대 152표로 처리됐다.

상원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통과됐다.

공화당은 키스톤XL 송유관 건설이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 거부권 행사를 수차례 예고해 온 법안이 넘어오면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최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키스톤XL 법안을 둘러싼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공방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거부권을 두 번 행사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세 번째이자 2010년 이후에는 처음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의회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 표결로 거부권을 무효화시킬 수 있지만,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 수는 상·하 양원 모두에서 3분의 2보다 모자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