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6일 외통위원장 경선…정두원 나경원 대결될듯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보를 선출한다.
유기준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외교통일위원장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다.
새누리당은 24일 원내행정국을 통해 후보등록을 받는다.
후보등록 결과에 따라 단수일 경우 박수 추대, 복수일 경우 의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이번 경선에는 현재까지 서울 지역구 3선인 정두언 나경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정 의원은 19대 당선 후 대법 무죄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3년 가까이 걸리는 바람에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어 관례대로라면 외통위원장 자격 1순위에 해당된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나 의원은 민간·스포츠 분야 외교무대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온데다가 현역 외통위원으로서 외통위원장직에 대한 의사가 강하고 일찍부터 주변에 이런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각각 23일 오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내 의원들에게 출마의 뜻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18대 국회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을 당시의 정책적 성과를 하나하나 거론, "외통위원장을 맡으면 그 어느 때와 달리 당과 국회가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서도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제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유치 성과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 이력 및 외통위 활동 경력 등을 열거하며 "국회와 정부가 긴밀한 협업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기 위해선 상임위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역량을 갖춘 준비된 사람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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