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레저산업 매력…작년 투자유치 33% 차지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 가운데 관광레저분야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4조3천7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3조946억원은 투자양해각서 체결 금액이며, 나머지는 양해각서 체결과 관계없이 기업이 경북에 직접 투자한 경우다.
양해각서 체결건수는 2013년 54건에서 지난해 63건으로 늘었다.
양해각서 체결금액 가운데 산업별로는 관광레저산업분야가 33%(1조307억원)로 가장 많았다.
2013년 투자양해각서 체결 금액 4천519억원(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호텔, 연수원, 리조트, 테마파크 건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24%(7천334억원), 금속 19%(6천2억원), 에너지 11%(3천380억원), 일반제조 10%(3천159억원) 순이었다.
도는 각종 도로와 철도 구축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환경이 잘 보전돼 있어 관광레저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서4축 고속도로 등 잇단 도로망 확충사업으로 앞으로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광레저분야의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와 내수부진 등으로 투자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지역의 강점인 관광레저분야를 내세워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경북도의 외국인직접투자실적은 신고금액이 23억9천300만달러로 전국 3위, 도착금액은 사상 최고인 21억4천100만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관광레저서비스는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경북이 강점인 관광레저서비스를 비롯해 동해안 에너지 등으로 투자유치를 다변화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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