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1% "경기회복 실감 못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3 1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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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81% "경기회복 실감 못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 기만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음에도 일본인 대부분의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TV 도쿄가 20∼2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1%에 달했다.

경기 회복을 실감한다고 반응한 이들은 13%에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경제 정책(아베노믹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39%로 부정적인 응답자(41%)보다 근소하게 적었다.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된 계층 간 경제적 격차 문제와 관련해 44%는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42%는 격차 해소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베 내각이 추진하는 농협 개혁 방안은 54%가 지지하고 19%가 반대했다.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6% 늘어나 3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이달 16일 잠정 집계했으나 닛케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일상에서 느끼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집단자위권 행사에 필요한 안전보장 법제 정비에는 50%가 반대하고 31%가 찬성했으며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인질 사건에 일본 정부가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51%로 그렇지 못했다는 반응(27%)보다 많았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하락했으며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는 1% 포인트 늘어난 3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천456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약 71%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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