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당하기 전에'…터키, 시리아서 전격 군사작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2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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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이만 샤 묘지 경비병력 38명 터키로 무사히 철수

'IS에 당하기 전에'…터키, 시리아서 전격 군사작전

술레이만 샤 묘지 경비병력 38명 터키로 무사히 철수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터키군이 야간 군사작전을 통해 시리아 내 터키 사적지인 술레이만 샤의 묘역을 지키던 터키 군인 38명을 터키로 철수시켰다고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술레이만 샤의 유해는 현재 터키에 있으며 곧 시리아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번 군사작전은 21일 오후 9시께 시작돼 22일 오전 종료했으며, 터키군 600여명과 탱크 및 장갑차 100여대가 동원됐다고 다부토울루 총리는 설명했다.

술레이만 샤는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을 건국한 오스만 1세의 조부로, 터키 남동부 국경에서 35㎞ 정도 떨어진 시리아 알레포에 묘역이 있다. 이곳은 1921년 체결된 '앙카라 조약'에 따라 터키 영토로 인정된다.

터키 정부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내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술레이만 샤의 묘역이 IS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이같은 군사작전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술레이만 샤의 묘역이 IS 대원들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해당 묘역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성명에서 이날 군사작전 도중 충돌은 없었으나 작전에 참여한 군인 1명이 술레이만 샤의 묘역으로 가던 중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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