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 노사협상 잠정타결…물류대란 풀릴 듯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미국 서부항만의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됨으로써 작년부터 9개월째 이어지던 물류대란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미 서부항만노조(ILWU)와 태평양선주협회(PMA)는 20일(현지시간) 협상에서 서부항만 소속 노동자 2만여 명의 고용계약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항만을 폐쇄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으며, 조합원들의 동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부항만 노사 대립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 13일 톰 페레스 연방 노동장관을 보내 직권중재에 나서도록 했다.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을 비롯해 미국 전체 수입물량 처리의 40%를 담당하는 서부항만의 물류대란은 지난해 5월 노사 간 고용 재계약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노조 태업으로 지금까지 서부항만 29개 부두에서 물류수송이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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