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터키, 시리아 온건 반군 지원협정 서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0 04: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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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 시리아 온건 반군 지원협정 서명



(앙카라 AP·AFP·신화=연합뉴스) 미국과 터키는 19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하고 무장시키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앙카라 주재 미국대사관이 발표했다.

조 위리크스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과 터키가 작년 9월부터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 같은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협정은 이날 저녁 앙카라에서 존 베이스 터키 주재 미국대사와 페리둔 시니리오울루 터키 외무차관 사이에 체결됐다.

터키 정부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협정 조인을 확인하면서 반군 훈련이 이르면 3월 앙카라 인근 중부 크르셰히르에 있는 훈련소에서 시작한다며 첫해에는 시리아 반군 수백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당국은 시리아 반군 훈련을 위해 특수부대원을 포함해 4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19일 시리아 반군이 미국과 터키의 훈련과 무기지원을 받고 IS, 시리아 정부와 맞설 것이라고 언명했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앙카라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훈련하고 무장시키는 군대는 시리아의 영토보전을 위협하는 세력을 상대로 당연히 싸울 것"이라며 곧 관련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주 빌기치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반군 1만5천명을 터키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년 동안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달 훈련 대상이 될 시리아 반군들을 선정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봄부터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반군 지원 협상을 벌였으나 터키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축출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리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의 IS 격퇴에 주력해야 한다며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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