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업계, 제야에 '온라인 세뱃돈' 1천200억 뿌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9 18: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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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업계, 제야에 '온라인 세뱃돈' 1천200억 뿌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IT(정보통신)업계 공룡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벌인 이른바 '훙바오(紅包·세뱃돈) 쏘기' 경쟁이 제야에 절정을 이뤘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19일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支付寶), 온라인 메신저 큐큐(QQ), 신랑(新浪) 웨이보,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 모모(陌陌)가 전날 하루 동안 추첨 등의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뿌린 온라인 판촉용 훙바오가 7억 위안(약 1천231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웨이신은 전날 오후 8∼12시 5억 위안 이상의 훙바오를 뿌렸다. 그중에는 4천999위안(약 87만9천174원)짜리 훙바오도 있었다.

즈푸바오는 같은 날 오전 1천 위안(17만 5천870원) 짜리 훙바오를 열 번에 걸쳐 방출한 뒤 중국중앙(CC)TV의 춘제특집 프로그램(春節聯歡晩會·춘완)이 시작되고서는 1분 간격으로 네 번에 걸쳐 총 1억 위안을 뿌렸다.

'훙바오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온 이들 기업이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제야 직전까지 뿌린 훙바오는 모두 7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의 '2014년 지불시스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이뤄진 전자 결제총액은 1천404조6천500억 위안(약 25경 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했고 이중 모바일 결제액은 22조 5천9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34.3%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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