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 화산 폭발 조짐…인근 도시에 경계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9 05: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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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 화산 폭발 조짐…인근 도시에 경계령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남부지역에 있는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면서 인근 도시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18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재난 당국은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에 있는 비야리카 화산의 폭발에 대비해 인근 4개 도시에 경계령을 내렸다.

비야리카 화산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775㎞ 떨어졌으며 높이는 2천847m다.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 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규모 폭발이 이어지면서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일간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말했다.

대형 산불과 화산 활동을 감시하는 기구인 국립삼림관리청(CONAF)은 비야리카 화산으로부터 직경 2천m 지역에 대해 관광객의 접근을 금지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1985년 이래 대규모 폭발은 없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천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125개는 활화산이며 지난 450년간 폭발한 화산은 60여 개다.

2011년 6월에는 남부 지역에 있는 2천240m 높이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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