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공동묘지 또 훼손돼…이번엔 십자가 제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8 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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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공동묘지 또 훼손돼…이번엔 십자가 제거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에서 유대인 공동묘지 훼손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공동묘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부 칼바도스 주 트라시 쉬르 메르 공동묘지에서 무덤 수십 기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묘지 십자가 수십 개가 제거됐거나 거꾸로 땅에 박혀 있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트위터에 "묘지 훼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지난 14∼15일 알자스 주 사르유니옹 유대인 공동묘지 묘비 250개가량이 훼손된 바 있다. 묘지 비석이 넘어지거나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갈고리 십자가' 낙서가 돼 있었다.

경찰은 10대 용의자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 유대인 공동묘지를 방문해 "묘지 훼손은 모든 종교와 프랑스 공화국을 모욕하는 것이다"라면서 "프랑스의 근본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7∼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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