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점거 농성 초등돌봄 전담사 경찰 연행(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김준범 기자 = 지난 11일 저녁부터 6일간 경북교육청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 온 경북지역 초등돌봄교실 전담사들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7일 오전 경북교육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던 전담사 등 19명을 전격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경북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11일 오후부터 교육청 복도에서 철야 점거 농성을 벌여 왔다.
이들은 "경북교육청이 초등돌봄교실 전담사들에게 1주 15시간 미만 근무를 내용으로 하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후 퇴직금, 연차휴가 등을 주지 않고 무기계약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전담사 김모(43)씨 등 8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이들 중 6명은 퇴원해 귀가한 상태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전담사 중 일부가 지난 1주일간 농성을 하며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탈수증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행 과정에서 생긴 외상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주거침입 등 관련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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