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 경영진과의 만남 원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7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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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일동제약 로고. 2015.2.12

일동제약 "녹십자 경영진과의 만남 원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일동제약[000230]과 녹십자[006280]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여부를 놓고 '공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은 17일 "녹십자에 공문을 보내 녹십자가 적대적 M&A 의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녹십자와 허일섭 회장에게 다시 한 번 직접적인 대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녹십자측에 협의 창구 마련을 제안한 바 있고, 그 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를 요청했으나 녹십자가 구체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 허 회장 혹은 허 회장의 뜻을 대리할 수 있는 경영진과의 만남을 지금도 원하고 있다"며 "26일로 예정된 일동제약 이사회 이전에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일동제약의 2대 주주인 녹십자(29.36%)는 주주제안서를 보내 내달 주총에서 녹십자 추천 이사 2인의 선임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일동제약은 녹십자에 "적대적인 M&A가 아니라는 보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녹십자는 이에 대해 "주주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무리한 요구"라며 응하지 않은 채 주주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회신을 지난 16일 일동제약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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