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2년만에 공익재단 설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6 14:13:24
  • -
  • +
  • 인쇄
대구시·피해자단체 '2·18안전문화재단' 설립 합의…3월 출범예정

대구지하철 참사 12년만에 공익재단 설립

대구시·피해자단체 '2·18안전문화재단' 설립 합의…3월 출범예정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343명(사망자 192·부상자 151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발생 12년만에 희생자 추모사업 등을 전담할 공익재단이 정식 설립된다.

오는 3월 출범 예정인 '2·18안전문화재단'(이하 안전재단)은 이사 11명과 감사 2명을 합쳐 총 13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된다.

이중 이사 11명은 공익 관련 인사 4명, 피해자단체 대표 7명(희생자대책위 3명, 2·18유족회 2명, 비상대책위 1명, 부상자대책위 1명)으로 채워진다.

단 피해자단체 중2·18유족회의 경우 회원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안전관련 전문가 2명을 추천키로 했다.

참사 후 모은 국민성금 670억원 가운데 유족에게 지급하고 남은 109억원이 안전재단에 귀속된다.

앞으로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복지사업, 안전·방재관련 학술·연구·기술지원사업, 추모공원 조성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달 안으로 국민안전처에 안전재단 설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이와 별도로 오는 9월까지 지하철 중앙로역 사고현장에 추모벽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안전재단 설립이 가능하도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단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참사 피해자단체와 대구시 등은 2009년부터 안전재단 설립을 추진했지만 이사진 구성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