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영·유아 혈관종클리닉 개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6 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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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영·유아 혈관종클리닉 개소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5개과 8명의 의료진이 협력진료(협진) 형태로 혈관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혈관종클리닉(팀장 이원재 성형외과 교수)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혈관종은 온몸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영·유아의 1~2%에서 발견된다. 보통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3배 정도 많다. 이 질환은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은 생후 9개월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12개월 이후부터 4살까지 색이 옅어지며 크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출혈이나 궤양, 감염,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혈관종이 눈 주위에 생기면 시력저하나 약시가, 기도 부근에 생기면 호흡곤란이 각각 발생할 수 있다. 또 두피에 혈관종이 생기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혈관종의 크기가 줄어든 상태에서 수술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일정 기간 혈관종의 자연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이원재 팀장은 "혈관종과 혈관기형은 환자의 나이와 병의 특징을 고려해 치료의 방향을 잘 결정해야 한다"면서 "관련 의료진간 긴밀한 협진체계로 혈관종과 혈관기형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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