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오창 택시 복합할증 폐지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6 11: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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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여성친화 '분홍택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음에도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택시요금 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오송읍과 오창읍에 한해 복합할증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청주에서 운영 중인 여성친화형 분홍택시. 2015.2.16 <<연합뉴스 DB>> jcpark@yna.co.kr

청주 오송·오창 택시 복합할증 폐지되나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음에도 옛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택시요금 체계에 일부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옛 청원군 지역의 택시요금 복합할증 제도를 일부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통합 지방자치단체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 적용할 운임과 요금에 대한 기준·요율은 폐지 지자체의 기준·요율을 따르되 통합 지자체가 설치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합시 출범 1주년이 되는 오는 7월 1일 이전에 택시요금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얘기다.

시는 개발 붐 속에 도시화 지역으로 변모, 택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오송·오창읍의 복합할증을 해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철도 환승·분기역 즉, KTX 오송역을 둔 오송은 오는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오송에 앞서 신도시가 형성된 오창도 제2산업단지 개발로 덩치가 커지고 있다.

나머지 읍·면 지역은 시내 복귀 시 빈차 운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분간은 복합할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놓고 개인·법인 택시업계와 논의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수입 감소를 이유로 여전히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충북도의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계획과 연계해 택시업계의 수입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월부터 도내 100곳에서 시범 운영되는 행복택시는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은 농촌마을에 투입된다.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만 내고 이 택시를 이용하게 되고, 시내버스 요금을 초과하는 요금은 도와 시·군이 3대7의 비율로 분담해 보전해 준다.

복합할증을 일부 폐지해도 행복택시가 도입되면 수입 감소분이 어느 정도 벌충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시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청주시의 기본요금은 2천800원(적용거리 2km), 143m당 거리요금은 100원, 34초당 시간요금 100원이고, 옛 청원지역 기본요금은(적용거리 1.12km) 2천800원, 143m당 거리요금은 155원, 34초당 시간요금은 155원이다.

청주 도심에서 오창읍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할증에 추가 할증이 붙게 되는 구조다.

다시 말해 55%의 복합할증이 옛 청원지역에 존재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택시요금 이원화 체제의 불편을 호소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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