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5개 하천 2016년까지 생태복원 마무리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대구시는 도심 하천 5곳에 2016년까지 467억원을 들여 생태복원을 마무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악취와 오물로 몸살을 겪은 범어천을 시작으로 수성못과 대명천, 도원지, 금호강(무태∼검단동)에서 생태복원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2010년 8월 시작한 수성못 생태복원은 2013년 11월 끝났다.
신천∼수성못∼범어천을 잇는 수생태벨트를 조성하는 등 수성못을 생태호수로 바꿨다.
신천 물 하루 1만톤을 수성못에 보내 다시 범어천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범어천 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범어천 생태 복원은 1단계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1.6Km와 2단계 신천시장∼신천합류점 0.7Km로 나눠 추진하고 있는데 1단계 사업을 지난해 2월 완료했다.
2단계 구간에는 지난 1월부터 물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천 폭을 확장하는 등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하천기능을 대부분 상실한 대명천(장기동 무지개공원∼대천동 월성빗물펌프장)에도 유지용수를 하루 2만5천t 공급하는 등 2016년 6월에 복원을 마칠 계획이다.
달서구 도원동에 있는 도원지도 수질정화시설을 만들고 수생식물을 심는 등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복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금호강 무태동∼검단동 동화천 1.6㎞에는 올해부터 수질정화, 경관개선 등 생태복원을 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5개 하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계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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