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술목적 중·고 3곳 신입생 미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역 예술 특수목적 중·고등학교 4곳 중 3곳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에 있는 예술 특목중·고 4곳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3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예술중학교는 신입생 정원 135명 중 64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절반도 넘기지 못한 47.4%를 기록했다.
브니엘예술중학교도 93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69.9%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 국제계열 특목중으로 운영하면서 경쟁률이 치열했으나 올해부터 비교내신이 폐지되면서 지원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브니엘예술고는 200명 모집에 180명이 신청했다.
학교법인 정산학원이 운영하는 브니엘예술중·고는 지난해 '국제반' 운영으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교육당국의 감사까지 받는 등 진통을 겪었다.
시교육청은 예술계열 학교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신입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했다며 올해 브니엘예술중·고 학교 명칭에서 '국제'를 떼도록 했다.
재단 설립자 측과 정근 전 이사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 7명을 선임하기도 했다.
반면 부산예고는 400명 모집에 456명 지원해 402명(정원외 4명 포함)을 선발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