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설치하다가"…대구 아파트서 추락사고 잇따라(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5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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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설치하다가"…대구 아파트서 추락사고 잇따라(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주말 대구지역 고층아파트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11시 43분께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7층 베란다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설치업자 이모(45)씨가 1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안전 장치 없이 홀로 이삿집 베란다 난간에 기대어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8시 6분께는 수성구 노변동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이 아파트 13층에 사는 A(32)씨가 떨어져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의 금속공장에서 일해온 A씨는 숨지기 앞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거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51분께 달서구 신당동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는 휴학생 고모(2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들려 뒤돌아봤더니 사람이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숨진 고씨가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고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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