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재편 급물살…새정치연합 4월보선 초비상>(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5 17:38:03
  • -
  • +
  • 인쇄
정의당·국민모임, 보선 공동대응…'선연대·후통합'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여부도 고민할듯

<야권재편 급물살…새정치연합 4월보선 초비상>(종합)

정의당·국민모임, 보선 공동대응…'선연대·후통합'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여부도 고민할듯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재편 움직임이 급류를 타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은 15일 지도부 회동을 하고 3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진보정치 통합'을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는 물론 당대당 합당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옛 통합진보당 후보 출마까지 고려하면 전 지역이 여야의 '1 대 3' 대결 구도로 짜여질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정의당과 국민모임은 이날 회동을 통해 통합의 첫 단추로 우선 눈앞의 보선에서 연대하는 이른바 '선연대·후통합' 구상을 내놨다.

이와 동시에 국민모임은 자체 세불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6일 국회에서 신당 건설을 촉구하는 '1천50인 선언' 기자회견도 여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 신당의 대의를 전파하는 여론전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결집에 힘쓰는 옛 통진당 세력도 전 지역에 후보자를 내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상규, 김미희 전 의원이 헌법재판소 해산 결정 전 지역구였던 관악을,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광주 서구을이 지역구였던 오병윤 전 의원도 '고토 수복'에 나설 태세다.

새정치연합은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표의 새 지도부가 첫 시험대인 보선을 앞두고 후보 난립이란 난관을 만났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긴급 처방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보선 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기획단은 양승조 사무총장을 필두로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등 새 지도부의 핵심 당직자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으로선 발빠른 대응에 나섰지만 야권 분열을 막을 현실적 해법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야권연대 카드가 사실상 물건너간 터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은 새정치연합의 대안 세력을 자임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계승·발전시킨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략공천 문제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문재인 대표부터 경선공약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내세운 데다 예비후보들이 지역구를 누비며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통한 최적의 라인업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당의 심장부라 할 광주 서구을에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문 대표는 지난 13일 당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과 회동한 자리에서 천 전 장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야권이 분열되고 있다. 광주에서 천정배도 나올 수 있다고 하던데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대표께서 어떤 말씀을 했는데 옮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