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자치회관 설 전 조속히 철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13 18: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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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철거 작업이 중단된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강남구 "구룡마을 자치회관 설 전 조속히 철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3일 법원이 구룡마을의 자치회관으로 사용되는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 철거를 계속 해도 된다고 밝힘에 따라 설 연휴 전 남은 부분을 마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 6일 철거 때 작업이 많이 이뤄져 골조만 남은 상황"이라며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 않은데다 그대로 방치하면 안전 문제도 있어 설 연휴가 오기 전 조속하게 철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법원의 결정을 접하고 철거일을 정하기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구는 앞서 6일 구룡마을 내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가 애초 신고용도와 달리 자치회관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며 철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법원이 잠정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2시간 반 만에 중단하고 1주일간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왔다.

구룡마을은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으로 2011년 개발이 결정됐으나 개발 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 탓에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결국 구역이 실효됐다.

그러나 이후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서울시와 강남구가 지난해 합의해 개발을 다시 추진하게 됐으며 현재 세부 사업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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