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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전 국회의원. |
국민모임 "천정배, 현 단계 광주 공천대상 아냐"
천정배 측 "독립적 행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광주 서을 지역에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의 공천을 추진하던 국민모임이 현 단계에서 천 전 의원은 공천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재야 진보 진영의 신당추진체인 국민모임은 13일 성명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천 전 의원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신당의 광주 서을 후보로 천 전 의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민모임은 "'광주정신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며 "기회주의적인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과 접촉해 좋은 후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모임이 천 전 의원 공천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천 전 의원이 국민모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당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천 전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후보를 공천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모임이 자신을 영입하려 한다는 점을 악용해 천 전 의원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한 것 아닌가"라며 "천 의원이 국민모임에 와도 공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모임이 독자적인 후보를 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두고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천 전 의원은 지난 11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며 "2월 말까지 무소속으로의 보선 출마 여부 등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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